1.공공앱 성공할까? 2.SSG 오픈마켓진출 trend_lite 20-032👀 01 공공 플랫폼 성공할 수 있을까? 02 SSG 오픈마켓 진출, 도약의 계기될까? 03 지난주 뉴스TOP5 - '노메이커는 역시 온라인이지!' 外 [출처 : 플레이도봉] 01 공공 플랫폼 성공할 수 있을까? 악당 플랫폼을 무찌르러 공공플랫폼이 왔어요! 배달의 민족 수수료 논란 이후, 대형 플랫폼들은 악당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수수료를 받아서 소상공인들을 괴롭히는 나쁜 플랫폼들. 여론이 악화되자, 유명 정치인들이 정의의 용사처럼 등판하였고, 이들을 비난하는 건 물론, 지자체 차원에서 공공 플랫폼을 만들어 악당의 횡포를 물리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공공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건 군산시가 만든 배달의 명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칭찬하며 전국구 인지도를 가지게 되었고요. 군산시 자체 추산으로는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이에 자극받아 서울시가 만든 것이 제로배달! 9월 오픈을 목표로 가맹점 모집에 들어갔는데요. 2%도 안되는 수수료가 강점으로 16개 중소 배달플랫폼이 상생 협의체로 참여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더해 이번달에 론칭한 플레이 도봉은 아예 자치구 오픈마켓을 표방했습니다. 도봉구에 거주하는 주민이거나, 구내 업체여야 입점 가능한데요. 수수료는 무려 4% 수준이고 중고거래나 배달 수수료는 제로라고 합니다. 광고도 따로 신청하는 게 아니라, 랜덤으로 모두가 노출되는 형태입니다. 배달의 민족의 엑시트로 사실상 독점 시장이 된 배달중개 시장의 견제 장치를 마련하고, 중앙집권적인 커머스 플랫폼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등. 이들 공공 플랫폼들이 내건 슬로건은 참으로 멋지고 좋아보입니다. 물론 의도한대로만 된다면 말입니다. [출처 : 모바일인엑스] 공공플랫폼, 솔직히 세금먹는 하마아닙니까? 하지만, 솔직히 이들 공공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데요. 왜냐고요? 그냥 만든다고 바로 성공하면 기존 시장을 리딩하는 플레이어들이 뭐가 됩니까? 공공기관이 주도해서 만든 플랫폼들이 아마추어라면, 기존 업체들은 프로입니다. 실제 공공에서 주도해서 만든 플랫폼/서비스들의 실적은 좋지 못한데요. 우선 앞서 30% 시장 점유에 성공했다는 배달의 명수도 통계가 보여주는 실상은 다른데요. 가장 중요한 트래픽이 고점을 찍은 4월 대비 5월에 반토막 났습니다. 그리고, 한번 떨어진 트래픽은 현 시점까지 회복될 기미가 안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액도 5월 9억을 기록한 후 6월 7억 1천, 7월 6억 9천 소폭이지만 계속 감소하고 있고요. 서울시가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제로페이도 마찬가지인데요. 출시 19개월 만에 거래액 6천억, 가맹점 60만 개를 돌파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요. 페이 시장 1위 네이버페이의 분기결제액 5조원을 넘는 시대에 솔직히 일반 기업이 만든 서비스였다면 생존할 수 없을 정도의 성과에 불과합니다. 무분별한 공공기관의 시장 개입은 결국 세금낭비로 이어진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일텐데요. 정치적 이유로, 혹은 너무 낙관적인 기대로 생겨나는 공공플랫폼들의 내일은 너무도 위태로워 보입니다.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 물론 모든 플랫폼이 악당이 아니듯이, 모든 공공플랫폼이 세금낭비는 아닙니다. 일례로 서울시의 따릉이는 매우 좋은 사례입니다. 중국의 공유 자전거 스타트업들이 유니콘까지 등극했다가 망해가는 사이, 서울시의 따릉이는 좋은 정책 사례로 다른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분명 특정 분야에서는 공공 플랫폼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머스 플랫폼이나 배달 플랫폼은 솔직히 공공기관과 어울리는 곳은 아닙니다. 끊임 없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고, 마케팅을 통해 경쟁사보다 많은 트래픽을 모아야 살아남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대형 플랫폼들에 대한 견제 장치는 분명 필요하나, 조금 더 지혜로운 접근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출처 : 뉴스핌] 02 SSG 오픈마켓 진출, 도약의 계기 될까?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계획대로 되고 있어 지난주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드린 오픈서베이의 2020 모바일쇼핑 트렌드 리포트. 3년간 이용률 추이에서 꾸준히 성장한 플랫폼이 딱 3개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쿠팡과 네이버, 그리고 바로 SSG였습니다. 야심차게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 중 가장 먼저 통합몰을 만들었고요. 쓱이라는 역사적인 TV CF로 초기 이슈화에도 성공한 SSG. 하지만 그 후 몇년 간 성과는 솔직히 지지부진. 하지만 드디어 이용률이 10%를 돌파하며 계획대로 이커머스 시장 내 입지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SSG는 공유와 공효진을 내세운 TV광고로 멋지게 등장하고, 온라인 전용물류센터 네오 기반의 쓱배송과 이마트의 소싱파워를 앞세워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섰는데요. 이제 다시 도약의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 SSG의 선택은 오픈마켓 진출이었습니다. 상품, 상품이 필요해! SSG의 오픈마켓은 사실 시장에서는 지난 2월부터 예견된 일이었는데요. 이용약관을 개정하며 '통신판매중개'를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픈마켓 전환 속도를 낸 끝에 지난 5일 공식적으로 오픈마켓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겁니다. SSG가 오픈마켓으로 진출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서 입니다. SSG의 취급 상품은 대략 1,000만 개 내외. 많지 않냐고요? 이커머스 대형 플랫폼들의 평균 취급 품목 수는 1억개 내외. 업계 1위 쿠팡은 무려 2~3억 개로 추산될 정도입니다. 상품 수가 중요한 이유는, 상품 DB 수가 곧 거래액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소수의 품목이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은 롱테일 법칙에 따라 움직입니다. 거래액을 10조 단위 이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상품 확보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상품 확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오픈마켓 전환. 실제로 영원한 맞수 롯데온도 오픈마켓에 진출하면서 상품 수를 180만 개에서 3개월 만에 2,500만 개까지 늘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돈도 벌어야지! 한편 오픈마켓 진출에는 또다른 이유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수익성 확보입니다. 맨 위의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거래액과 매출은 꾸준히 성장 중이나, 영업 손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영업손실율도 등락은 있지만 확실히 개선되는 모습은 아닙니다. 물류 등 수익성 개선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여러 개가 있겠지만, 판매방식도 주요한 원인인데요. 직매입 판매 방식은 비용구조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이 3자 판매를 늘려서 수익율을 높이고, 쿠팡도 오픈마켓이 확대되면서 적자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SSG도 당연히 오픈마켓 진출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걸림돌도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겠지요. SSG의 가장 주요한 차별화 포인트는 신세계와 이마트가 주는 신뢰도! 특히 고가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때는 최저가가 아니더라도 백화점 기반 쇼핑몰을 이용한다는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픈마켓으로 전환되면 판매자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차별화 포인트는 사라지기 쉽다는 것. 하지만 상품확보와 수익 개선은 너무나도 중요한 과제이기에 SSG의 오픈마켓 진출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이는데요. 오픈마켓 시장도 경쟁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은 셀러를 모셔가는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03 지난 주 뉴스 TOP5 - 꼭 읽었으면 하는 뉴스만 골라봤어요! : 온라인 쇼핑하는 소비자 10명 중 8명은 노메이커를 구매한답니다- : 김치도 구독하는 시대, 식품업계도 구독경제 바람이 분다네요! : '편성변화'로 코로나 시대 적응하고, '자체 브랜드로'로 영업이익 늘리고- : IPO를 준비하는 티몬, 11번가, SSG 중 누가 가장 먼저 성공할까요? : 해외에서도 B마트와 유사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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