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카오의 큰그림 2. 새벽배송과 코로나 trend_lite 20-022👀 01 라이언, 니가 왜 거기서 나와-♪ 02 코로나 쇼크 - 새벽배송에 끼친 영향은? 03 지난주 뉴스TOP5 - '쓱은 왜 이시국에 투자를 줄이는가?' 外 [출처 : 일본 라인스토어 갈무리] 01 라이언,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라전무가 라인에 떴다! 카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임원이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라이언 전무님인데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중 후발주자였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사내에서 라상무라는 애칭으로 불리다고, 2017년 정기 임원 승진 때 전무로 승진했다지요? 김범수 의장과 닮아서 고속승진 했다는 의혹(?)이 있을 정도로 카카오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바로 라이언인데요. 이러한 라이언이 최대 경쟁사 라인의 이모티콘에 등장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지난달 30일 들렸왔습니다. 네이버가 만든 라인프렌즈는 카카오프렌즈의 대표적인 경쟁자이고요. 브라운이라는 경쟁 곰 캐릭터까지 존재하는데, 아무리 일본 라인에 한정된 거지만 라이언이 라인의 이모티콘으로 등장하다니 상당히 낯선 그림임에는 틀림없지요. 카카오프렌즈를 전개하는 카카오IX가 일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비장의 한수를 둔 거라는 관측이 많은데요. 그동안 카카오프렌즈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명실상부 IP 사업의 핵심축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OSMU의 명가 카카오 카카오가 IP사업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카카오페이지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유료 콘텐츠 사업의 사업성을 주목하기 시작했고요. 오랜 전통의 다음웹툰, 그리고 업계 1위로 올라선 카카오페이지가 가진 여러 콘텐츠를 가지고 OSMU(One Source Multi Use)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영화 '시동' 등이 대표적인 사례고요. 이태원클라쓰는 대박이 났고, 나머지 콘텐츠들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에서도 카카오산 원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카카오가 잘하는 것은 단지 좋은 원작을 다채롭게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가지고 마케팅에 잘 활용한다는 점인데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시청자들을 카카오페이지로 유입 시키고, 카카오페이지의 원작 팬들에게는 드라마, 영화를 영상으로 제공하여 OTT 사업자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멜론과 같은 관계사를 활용하여 OST를 띄우는 등 다양하게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쌍천만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던 '신과 함께'를 선보이고도. 이를 네이버 웹툰이라는 플랫폼을 띄우는 것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네이버와 다르게 카카오가 정말 잘하는 부분이지요.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라는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 음악을 유통하고 연예인을 매니지먼트하는 카카오M, 캐릭터를 펼치는 카카오IX 등의 라인업을 갖추면서 한국의 디즈니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라서는 것 같습니다. [출처 :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클라쓰- 승리호가 분수령 카카오는 단순히 콘텐츠를 잘 활용하는 거를 넘어서서, 이제 콘텐츠를 아예 제작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카카오M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카오M은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엔터계의 공룡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메가몬스터라는 제작사까지 자회사로 설립하면서 완전한 수직 계열화에 성공한 것입니다. 메가몬스터는 미생, 시그널로 유명한 김원석 PD, 마이리틀텔레비전으로 유명한 박진경 PD 등을 이미 영입하였고요. 카카오M은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픽쳐스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갖춘 역량을 바탕으로 첫 도전하는 작품이 바로 영화 승리호입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영화 승리호를 통해 본격적인 IP 비즈니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하였는데요. 승리호가 기존의 다른 영화, 드라마와 다른 점은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우선 영화와 웹툰이라는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해서 동시에 띄울 계획이고요. 흥행에 성공한다면 다른 포멧으로도 확장한다고 합니다. 이미 그레이고라는 블랭크와 같은 미디어커머스 기업도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터라 커머스로 확장시킬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승리호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카카오페이지의 큰 그림에 추진력이 붙을 텐데요. 그동안 이 업계에서 경쟁자 없이 승승장구하던 CJ에게도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 [마켓컬리 앱 방문자 수 추이, 출처 : 아이지에이웍스] 02 코로나 쇼크 - 새벽배송에 끼친 영향은? 잘나가던 쿠팡과 컬리에 닥친 시련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성장한 서비스도 분명 존재합니다. 커머스 업계에서는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주력으로 하던 플랫폼들이 대표적이었데요. 그중에서도 쿠팡과 마켓컬리는 주문 물량을 처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쿠팡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반전되는데요. 아직 장기적인 영향을 분석하기엔 이르지만 단기적으로 봐도 확실히 타격이 있어 보입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제공하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한 일주일 새 10% 이상 앱 DAU가 빠진 상황이고요. 마켓컬리는 무려 80% 정도가 빠진 심각한 상황입니다. 알고보면 취약했던 물류센터 국내 쿠팡, 마켓컬리는 물론 미국에서도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등장하면서, 물류센터가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에 매우 취약한 곳이었다는 뒤늦은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콜센터에서도 대량 감염 사태가 벌어지긴 했지만,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곳이 아니었기에 충격이 덜했는데요. 배송기사와 배송박스로 고객이 직접 접하는 물류의 경우, 확실히 고객의 인식이 다른 것 같습니다. 연이서 택배공포라는 자극적인 제목들이 달린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고요. 언론의 인터뷰를 봐도 한때 환영받는 존재였던 쿠팡맨들이 이제는 터부시되고 있다고 하네요. 그동안 외국과 같은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던 원인 중 하나로, 한국의 잘 발전된 이커머스를 꼽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그렇게 찬사를 받던 한국의 이커머스와 새벽배송 체계가 단숨에 따가운 시선을 받는 존재로 바뀌었다는 건 씁쓸한 부분이네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대체는 불가능할 것 분명 언론 기사로 보나, 데이터로 보나 단기적으로 쿠팡과 마켓컬리는 큰 타격을 입은 걸로 보입니다. 맘카페 등에서는 이 둘을 대체할 새벽배송 업체를 찾는 글이 넘쳐날 정도라고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위의 기사에서 언급된 SSG나 오아시스 마켓 등의 앱 방문자 수는 사실 아직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진 않은데요. 이러한 부분은 단기적으로 불안감에 고객이 쿠팡과 컬리를 떠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시 돌아올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쿠팡에게는 쿠팡만큼 새벽배송을 광범위하게 제공하는 플레이어가 없다는 강점이 있고요.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뿐아니라 차별화된 상품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마켓컬리는 전체 고객에게 이번 코로나 감염 사태의 현황과 대응책에 대해 장문의 문자를 보내었는데요. 빠른 시간 내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3 지난 주 뉴스 TOP5 - 꼭 읽었으면 하는 뉴스만 골라봤어요! : 이 와중에 비상경영 선언! 오프라인 관성을 못버리면, 쓱에게는 미래가 없어 보이네요- : 130억 흑자를 내는 이커머스 기업이 있다고요? : 언택트 열풍에 에르메스도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한다고 합니다- : 펭수 콜라보 성공 신화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네요- : 네이버가 만든 유료 멤버십이 커머스 시장을 뒤흔들 수 있으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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