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격의네이버 2. 롯데의 위기탈출가능? trend_lite 20-017👀 01 네이버는 찐찐찐찐 찐이야♪ - 모두를 놀라게 한 네이버 1분기 실적발표 02 위기탈출 롯데온 - 전방위적 위기인 롯데, 극복이 가능할까요? 03 지난주 뉴스TOP5 - '신상마켓 누적 거래액 1조 돌파' 外 [출처 : 네이버] 01 네이버는 찐찐찐찐 찐이야♪ - 모두를 놀라게 한 1분기 실적발표 모두의 예상을 빗나간 네이버의 깜짝 실적 누가 뭐래도, 지금은 코로나 시국.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고, 1분기 모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암울하기 그지 없었는데요. 주변 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B2B, B2C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더라고요. 그래서 당연히 네이버의 1분기 실적 전망도 암울했었는데요. 전체 경기가 나빠진 만큼 당연히 안좋아졌겠지 했었는데... 이게 왠일. 막상 발표가 된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는데요. 1분기 매출은 14.6% 성장, 영업이익도 7.4% 성장하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놀라운 실적을 달성. 역시 네이버는 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네요. 광고가 빠졌지만, 쇼핑이 빈 자리를 채웠다 네이버의 실적 악화를 예상했던 증권사들은 왜 그렇게 틀린 예측을 했었을까요? 그건 바로 네이버의 실적을 이끄는 것이 광고 매출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절. 광고비를 늘리기보다는 내실을 추구하기 마련이죠. 인력 감축 소문이 도는 마당에 광고비 증액은 말이 안되잖아요. 실제로 2월 중순 이후로 상위 광고주들의 마케팅 집행은 실제로 줄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광고 매출이 하락추세임에도 성장을 기록한 원인은? 역시 이커머스에 있었습니다. 온라인 쇼핑 자체가 증가하면서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무려 56%나 껑충 성장. 월간 이용자 수도 무려 1천만 명을 넘어섰다니, 네이버 쇼핑의 무서움 알만하죠? 안그래도 쿠팡과 함께 이커머스 시장의 왕좌를 두고 싸울 것으로 전망되던 네이버인데, 위기 속에서 그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출처 : 라인프렌즈 브랜드스토어] 네이버의 승부수, 브랜드스토어와 풀필먼트 네이버는 이러한 쇼핑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장기적으론 쿠팡을 겨냥한 한 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브랜드스토어와 풀필먼트 서비스 시작이 바로 그것인데요. 우선 브랜드스토어는 그동안 약간 도떼기 시장 같던 스마트스토어의 고급화를 겨냥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일반 셀러들의 판매가 대다수인 스마트스토어는 아무래도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기엔 망설여지는 채널이었죠. 물론 네이버 쇼핑검색을 통해 다른 플랫폼들의 상품이 노출되긴 하지만 결국엔 네이버를 벗어나서 구매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었고요. 네이버 검색 - 쇼핑 - 페이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벗어나게 되니까요. 그래서 만든 것이 바로 브랜드스토어. 아예 브랜드가 직입점하도록 만든 플랫폼인데요. 자체 플랫폼이 없거나 약한 브랜드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네이버의 트래픽은 깡패니까요. 이번 컨콜에서 한성숙 대표도 1분기 30개 오픈한 브랜드 스토어를 연내에 200개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건 바로 풀필먼트 서비스 진출인데요. 물론 네이버의 직진출은 아닙니다. LG생활건강을 브랜드 스토어로 입점시키고, 거기서 판매되는 상품을 CJ대한통운과 협업하여 24시간 내 배송시키겠다는 계획. 누가봐도 쿠팡의 로켓배송을 겨냥한 서비스인데요. 그동안 쿠팡이 배송혁신으로, 네이버가 트래픽으로 각자의 강점을 발휘하며 시장을 양분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네이버가 쿠팡의 장기인 물류 영역에서 선공을 한 셈입니다. 다만 협력관계라는 형태로 로켓배송의 버금가는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티몬이나 위메프도 비슷한 모델로 로켓배송에 대응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으니까 말이에요. [출처 : 롯데온] 02 위기탈출 롯데온 - 전방위적 위기인 롯데, 극복이 가능할까요? 롯데온이 출격했으나, 반응은 미적지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롯데온이 드디어 출범 했습니다. 롯데의 7개 온라인 플랫폼의 통합몰인 롯데온이 출범하면서 유통 공룡 롯데의 이커머스 적응기도 본격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알고보면 국내 최초 온라인몰인 롯데닷컴인데, 이제 다시 온라인 쇼핑을 시작한다고 하니 롯데가 덩치가 큰 만큼 변화에 둔감했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롯데온만해도, 신세계-이마트가 SSG를 선보이자마자 계획했지만, 여러 계열사간 조율에 시간이 걸리면서 계획이 뒤집어지기 일쑤. 드디어 오픈했으니 말입니다. 사실 기존 이커머스 업계의 반응은 담담한 편인데요. 돈 받고 쓴 것 같은 홍보성 기사를 제외하고는 롯데의 이번 통합 플랫폼 출시를 의미 있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몇년 전부터 물류투자에 공유 투입까지 한 SSG도 시장에 크게 의미있게 자리잡지 못한 상황이고요. 오프라인 데이터와 거점을 결합하여 나올 것으로 예상된 파괴력도 전무한 상황. 미국에서도 실제 온라인 적응을 잘했다는 월마트나 노드스트롬도 아마존에 아직도 밀리고 있으니, 오프라인 중심 기업이 온라인에서도 잘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는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기존 업계에서 경계하는 곳은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플랫폼 기업이지, 더이상 오프라인 유통기업은 아닙니다. 하지만 롯데에게 롯데온은 정말 중요한데요.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해외 진출 사업들이 부진하면서 순손실로 돌아선 것은 물론 순손실액도 커지고 있고요. 중국에서는 사드사태, 국내에서는 일본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은데다가, 최근 코로나 사태까지 악재들이 계속 밀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롯데가 날린 회심의 한 수, 롯데온의 앞날도 그리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롯데온의 키워드, 잘 와닿진 않네요 롯데가 내세운 롯데온의 장점이 고객에게 먹힐 것인지도 의문이기도 합니다. 롯데온이 내세우는 키워드는 1) 개인화 추천, 2) 관리형 오픈마켓, 3) 경계없는 쇼핑인데요. 기존 커머스 시장에 혁신을 가져온 쿠팡,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이 보다 실질적인 고객 경험의 혁신에 집중한 것에 반해서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우선 개인화 추천은 롯데에서 가장 밀고 있는 키워드이기도 한데요. 근처 롯데 백화점에 있는 포스터에도 크게 붙어 있더라고요. 온오프를 통합한 고객 DB 바탕으로 전에 없던 쇼핑경험을 주겠다고 하는데, 글쌔요. 롯데가 기존에 데이터를 잘 다루던 회사도 아니고요. 롯데 백화점은 물론 롯데마트도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곳은 아니었지요. 더욱이 개인화 추천이라는 게 아직 실체 있게 다가오는 서비스도 아니기 때문에 포인트를 잘못 잡은 것 같습니다. 관리형 오픈마켓도 티몬 등이 이미 내세웠던 거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키워드이고요. 경계없는 쇼핑은 최근 몇년 밀었던 옴니쇼핑 캠페인, 솔직히 효과가 없었는데 또 재탕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오픈 첫날부터 앱이 다운되면서 고객에게 주는 첫 경험도 최악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래저래 롯데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롯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무시할 순 없다 솔직히 몇년 간은 롯데온이 급상승하면서 치고 올라올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은 롯데온이 그대로 무너질지, 아니면 온라인에서 유통공룡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두고봐야 하는데요. 왜냐고요? 그만큼 롯데는 저력있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롯데는 정말 가진 컨텐츠가 많습니다. 채널도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 면세점은 물론 전자제품 전문점, 홈쇼핑, 드럭스토어까지 모두 가지고 있고요. 자체적인 식료품 제조 능력과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통해 얻은 막강한 바잉파워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프라인 거점과 상품력은 롯데만이 가진 장점인데요. 이번 롯데온 오픈에도 상품을 모았다가 빵 터트리는 형태로 이벤트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걸 고려했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롯데온, 당분간은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 1위의 능력이 아마 곧 발휘되지 않을까요? 03 지난 주 뉴스 TOP5 - 꼭 읽었으면 하는 뉴스만 골라봤어요! : 작년 한창 핫했던, B2B 마켓 이제 본격적인 스케일업 단계로 접어드나봐요. * 같이 읽으면 좋아요 : "물건 공급 받은 셀러들의 플랫폼 에이블리도 누적 2천억 돌파!" : 배민의 배달로봇이 현대 엘리베이터와 협업한다고 하는데요. 로봇배달 멀지 않았어요! : 잘나가면 자사몰을 키우지, 11번가 입점한다는 건 사실 나쁜 신호인데요? * 같이 읽으면 좋아요 : "알고 보면 대형마트는 규제로 인해 제약이 너무 많다고요!" : 코로나 대응 위해 추천기능도 오프한 아마존, 하지만 주가는 매일매일 상승 중이래요. : 올해 핫했던 유튜브 광고 10개 중 4개는 제일기획, 3개는 펭수가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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