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민 수수료논란 2. 패션업계에닥친위기 trend_lite 20-015👀 01 배민은 어떤 민족입니까? - 배민 수수료 논란 심층분석 02 코로나19 특히 패션업계에게 위기다! 03 지난주 뉴스TOP5 - '티몬의 흑자전환에 거래액 성장으로 답한 위메프' 外 [출처 : 우아한형제들] 01 배민은 어떤 민족입니까? - 배민 수수료 논란 심층 분석 배민의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10일, 배달의 민족은 결국 항복 선언을 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오픈 서비스 요금제를 포기한다고 선언했거든요.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현 대표가 공동사과문까지 함께 발표한 완벽한 백기투항이었습니다. 광고 모델인 울트라콜을 폐지하고 수수료 모델로 전환한다던 배민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겁니다. 사실 누가봐도 무리인 일이긴 했습니다. 배민에서 수수료가 없어진건 무려 5년 전인 지난 2015년. 배달앱 수수료 논란이 일자, 배달의 민족은 과감히 수수료 0% 선언을 합니다. 그땐 진짜 멋졌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로 칭찬도 많이 받고, 업계 1위 자리를 굳힙니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있었죠. 과연 수수료 없이 배민은 생존할 수 있을까? 하지만 배민은 멋지게 해냅니다. 수수료 없이 매출성장과 흑자 전환을 동시에 해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4조 7500억에 인수되며 국내 유니콘 중 최초로 엑시트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피인수 이후 점유율 99%의 독과점 논란이 붑니다. 독일회사에 인수되었다고 게르만의 민족이라 비난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터집니다. 나날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이야기가 뉴스로 나옵니다. 재난소득 지원까지 시작됩니다. 이러한 때 안 그래도 밉상으로 전락한 배민이 외칩니다. "우리 수수료 모델로 바꿀꺼야!" 어떻게 되었냐고요. 각계 각층에서 쏟아진 비난에 배민은 초토화 되고 결국 열흘만에 백기투항하게 된 것입니다. 배민은 대체 왜 그랬을까? 그렇다면 대체 영리하게 경영하던 배민이 왜 삐끗한 걸까요? 이번 일을 계기로 배민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배민이 독과점 기업이 되어서 무리하게 이익을 추구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배민의 감사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번 수수료 전환 시도는 사실 배민의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에 가깝습니다. [출처 : 우아한형제들 감사보고서] 지난달 발표된 배민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5천억을 돌파하였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였습니다. 4년 만에 적자전환이었습니다. 왜 적자가 났냐고요? 위의 표를 보시면 외주용역비와 판매촉진비가 18년 대비해서 19년에 급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액수도 비중도 커졌지요. 여기서 외주 용역비는 쉽게 말해 배민 라이더스에게 지불하는 돈이고요, 판매촉진비는 쿠폰 프로모션 비용입니다. 이 2가지가 저렇게 늘어났으니 적자가 날 수 밖에요. 우선 라이더스 비용이 늘어난 건 쿠팡 탓입니다. 쿠팡이 런칭한 쿠팡이츠는 초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습니다. 특히나 라이더들에게 엄청난 인센티브를 주었지요. 실제로 최근에도 음식 주문 하면 같은 가게라도 쿠팡이츠가 더 빨리 배달오더라고요. 배민도 이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대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이 비용을 정상화하려고 하자 라이더스 노조와 갈등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작년에 런칭한 B마트도 비용 상승에 불을 붙였습니다. 사실 배민은 라이더스 이후 성공한 신사업 모델이 없습니다. 특히 야심차게 시작한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배민 프레시의 실패는 뼈아팠습니다. 이러한 배민에게 B마트는 정말 사활이 걸린 신사업이었죠. 초기 고객을 위한 쿠폰을 뿌리면서 판촉비용이 증가하고, 또 무료배송 이벤트 등을 몇 달씩 하면서 라이더 비용도 같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동안 배민은 정말 수수료 없이 아슬아슬하게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균형이 무너진 겁니다. 배민은 생존하기 위해 수익구조를 바꿔야 했고, 가장 쉬운 길은 바로, 수수료 도입이었을 겁니다. 배민은 진짜 배신의 민족일까? 물론 배민도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기존 울트라콜 광고 모델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 건 사실이거든요. 작은 식당들은 설 자리를 잃었거요. 대규모 광고비 집행이 가능한 대형업체들만 득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이용자 입장에서도 좋을 일은 없었죠. 실제로 오픈 서비스로 개편 이후 작은 가게들 중엔 매출이 늘어난 경우 있었다고 합니다. 배민이 내세운 주장대로 과반수인 52.8%의 가게들에게는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우아한형제들] 하지만, 나머지 47.2%의 가게들은 분명 비용이 늘어났을 겁니다. 단지 가게들이 부담하게 되는 돈 자체의 총량도 개편 이후 급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배민은 돈을 더 벌게 된 셈이죠. 안그러면 배민이 수수료 도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그동안 울트라콜로 재미보던, 특히 소상공인이라고 부르기엔 많은 돈을 벌었을 가게들의 반발도 솔직히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돈 많이 버는 사장님이라 하더라도 배민에 비하면 작잖아요. 강자 대 약자의 프레임에서 사람들은 당연히 약자를 응원할 수 밖에 없지요. 많은 이들이 배민이 인수된 이후로 변했다고 말합니다. 카더라에 의하면 이번 수수료 개편도 투자자 측에서는 고수하기를 원했지만, 김봉진 의장 등 기존 경영진의 설득으로 폐지 되었다고 합니다. 엑시트해 버린 배민은 이제 예전의 배민이 아닐 순 있습니다. 기업이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뿐인데, 비난하는 여론이 야속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엑시트한 만큼, 덩치가 커진 만큼 배민의 책임감도 커진 것 뿐입니다. 과거 수수료 0% 선언과 흑자 전환을 동시에 했던 멋진 배민의 모습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출처 : 한국패션산업협회] 02 코로나19 특히 패션업계에 위기다! 이커머스에게 주어진 코로나발 기회, 모두가 누리는 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렵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오히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성장하는 회사들도 분명 있습니다. 특히 이커머스 업체들에게는 또다른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미 메르스 사태 때 한번 점핑한 쿠팡은 물론, 마켓컬리, 오늘의집과 같은 플랫폼들은 쏟아지는 주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모두가 이러한 행복을 공유하는 건 아닙니다.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도 집중하는 카테고리에 따라 온도 차가 큰데요. 특히 패션업계는 위기감을 엄청나게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작년 따듯한 겨울로, 겨울 대목을 놓친 패션업계. 봄 시즌에 만회하리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이슈로 사람들이 외출을 안하자 옷도 안사게 된 겁니다. 실제로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호텔/레저 - 유통 - 섬유/의복 - 화장품 순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된다고 하니, 패션 업계가 한숨 돌리려면 아직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코로나 위기 속 뜬 플랫폼들도 생필품이나 리빙, 신선식품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 근래에 무신사나 에이블리가 잘된다는 말 듣기 어렵잖아요. 2분기에는 온라인 전망도 좋지 않다고 하니,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온라인은 위기, 오프라인은 사망 직전 패션업에 진짜 위기 신호는 사실 오프라인에서 오고 있는데요. 온라인 패션도 그리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방금 말씀 드렸잖아요? 그럼 오프라인은? 정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이러한 위기 신호가 오고 있는데요. 럭셔리 백화점으로 유명한 니만 마커스는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고요. 메이시스 백화점은 주가가 떨어지다 못해, S&P 500에서도 퇴출되었다고 합니다. 국내는 어떠냐고요? 이미 롯데가 점포의 30%를 줄이는 구조조정 발표를 한 상태. 항공사처럼 바로 무급 휴직에 들어가는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아니겠지만, 대대적인 구조조정 바람이 유통업에 휘몰아칠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다행히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면서 매장의 절반을 폐쇄한 자라와 같은 경우가 안일어난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위기는 공장으로 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위기는 공장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실 매장의 일시적인 폐쇄는 다시 열면 그만이죠. 일부 오프라인 업체들이나 브랜드들이 파산한다고 하지만, 이미 이전부터 온라인 중심으로의 시장 변화에 적응못했던 기업들입니다. 이들을 대체할 회사들은 존재하니까요. 코로나만 종식되면 희망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공장, 특히 동남아 생산기지에서 오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는 수출의 90%가 의류일 정도로 의존성이 높은데요. 강도 높은 이동 제한으로 인해 옷의 구매는 물론 물류 이동까지 막혀버리면서 이들 공장들이 도산위기에 빠지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바이어들도 여력이 없어서 아예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다반사. 미국, 유럽처럼 회사규모가 크지도 않고, 자본도 적고, 인프라도 부재한 동남아의 영세한 생산업체들의 줄도산 사태가 일어나지도 모른다네요. 이렇게 생산기지 자체가 무너지면 소비심리가 회복되어도 물건이 없어 못파는 사태가 일어날지 모릅니다. 이러한 위기를 직감하고 계약 취소를 마구 날련대던 글로벌 브랜드 중 일부는 계약된 물량을 다시 받기로 했다고 하긴 하는데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그조차도 어렵다고 하니, 하루 빨리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를 기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03 지난 주 뉴스 TOP5 - 꼭 읽었으면 하는 뉴스만 골라봤어요! : 잇다른 실적 개선 소식에 위메프도 뒤쳐질 수 없다아-! 성장한 거래액 자랑 시작! * 같이 읽으면 좋아요 : "위메프는 상품 수를 8.5배 늘리며 오픈마켓 모델로 변신 중" : 다이렉트 소통이 대세! CU의 유튜브 계정이 10만 구독자 돌파, 웹드라마까지 만든다네요! : 코로나19로 대세가 된 라이브커머스, 1시간 만에 천만원대 매출 기록하기도. : 마켓컬리, 안정성 검증된 상품위한 컬리프레시365(KF365) 시작! 왠지 노린듯한 네이밍은 덤 : 셀러 규모에와 시기에 따라 '수수료 인하', '판촉지원', '조기정산' 등을 적절히 사용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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