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년사로 본 20년 2. 믿거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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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엣헴 엣헴, 올해는 말이죠! - 신년사로 들여본 20년 커머스 전망 02 믿고 거르는 페북 아니거든! - 변신을 꾀하는 페북/인스타 03 지난주 뉴스TOP5 - '쿠팡 1,000억원 실탄 장전' 外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출처 : 각사 제공]
01 엣헴 엣헴, 올해는 말이죠! - 신년사로 본 커머스 20년 전망
신년사는 북한만 하는게 아냐! 연초 정치뉴스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북한의 신년사였습니다. 다시 남북미 관계가 찬바람 불면서 북에서 신년 메시지를 어떤 내용으로 던질지 모두가 긴장하며 지켜보았는데요. 왜냐하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평창올림픽에 전격적으로 참여한다는 북한의 신년사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물론 결국 올해 북한에서는 어떤 신년사도 내놓지 않으면서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지만, 신년사가 은근히 중요하다는 사실! 근데 신년사는 사실 국가 원수들만 하는 건 아닌데요! 개별 기업에서도 경영자들이 시무식을 진행하면서 올해의 경영 화두들을 던집니다. 특히 전통적인 대기업들은 꼭 빼먹지 않고 하는 행사이기도 한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흔히 유통의 BIG3라 불리는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그룹에서도 대표 분들이 나와 신년사를 나눴습니다. 이번 신년사를 분석해보면, 이들 기업이 20년 더욱 치열해질 유통 전쟁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뻔한 메시지? 하지만 의지가 느껴진다 사실 작년은 오프라인 기반 전통 유통 강자들에겐 매우 힘든 한 해 였습니다. 심지어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할 정도였으니... 그래서 연말에 대대적인 임원진 교체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 시장은 성장 둔화를 넘어서서, 역성장이 될지도 모르는 판국에 더욱 거세지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격까지 고민이 많았던 한 해였을 겁니다. 그래서 올해의 신년사를 들여다보면, 변화, 신사업, 성장 등의 키워드가 많이 보였습니다. 아예 신세계는 3개의 핵심 목표 중 하나를 "미래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로 제시하였고요. 현대도 성장전략 추진, 비즈니스 모델 변화 등을 외치며 올해는 다를꺼야 선언했습니다. 롯데는 다만 평이한 평을 내놓았는데, 공감, 상생 등의 키워드로 일본 불매운동 여파 등으로 급격히 안좋아진 기업 이미지에 대해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메시지는 변화와 성장 없이는 결국 생존 하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들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점은 메시지가 너무 뻔했다는 점? 고객 가치에 초점을 두겠다, 성장을 위해 변화하고 미래 동력을 확보하겠다, 이런 내용 사실 너무 당연한거 잖아요. 뭔가 구체적인 그림이나 메시지를 던지지는 못하는 모습이, 위기감은 느끼지만 당장의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 현재의 상황이 그대로 느껴지는듯 했습니다. 그나마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 것은 이마트였는데요. 작년 중순부터 밀고 있는 상시적 초저가와 독자 상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했는데요. 초저가가 과거 쿠팡과 벌인 기저귀 전쟁처럼 할인 경쟁이 아니라, 아예 상품 기획단부터 초저가로 준비하는 것으로 업그레이드 하였고, 많은 전문점들의 몰락 속에서도 노브랜드는 꿋꿋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마트의 행보는 지켜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존을 배울 수 없을까? 유통 기업들의 신년사를 보다보니, 올해도 반전을 꾀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구체적인 전략과 구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신년사를 제일 잘하는 곳은 어딜까요? 세계 이커머스 1위 업체인 아마존이 신년사 분야에서도 탑을 찍고 있는데요. 아마존이 매년 보내는 주주서한은 이미 경영자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지 오래! 주주서한의 경우 전년도 실적이 나올 때 보내는 터라 연초에 나오진 않지만, 작년 주주서한만 봐도 얼마나 아마존이 미래를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어떤 숫자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구나가 딱 보이거든요. 다행히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혁신성향이 강한 스타트업들의 경우 CEO의 메시지가 구체적이고 명확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매각으로 화제가 되었던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대표의 신년 인터뷰를 보면, 글로벌 시장 진출이 향후 배민의 핵심이 되겠구나가 딱 명확하게 느껴지거든요. 기존 대기업 중에서는 11번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SKT의 신년사가 인상 깊었는데요. AI로 업무혁신을 하겠다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맞추어 '누구'와 같은 AI 스피커와 AI 기반 큐레이션 등으로 혁신해 나갈 11번가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Later Blog]
02 믿고 거르는 페북 아니거든! - 변신을 꾀하는 페북/인스타
유튜브가 대세, 페북은 믿고 거른다고요? 작년 여러 뉴미디어, 마케팅관련 컨퍼러스에 가면 꼭 1번 이상 듣게되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대세는 유튜브다"가 바로 그것입니다. 마치 진리처럼 모두가 유튜브가 답이에요, 영상은 필수에요라고 외쳤죠. 심지어 페이스북에서 나온 연사도 유튜브가 대세임을 인정할 정도로 말입니다. 제일 심각한 것은 미래 세대가 떠나가고 있다는 건데요. 10대들은 네이버도, 구글도 아닌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고,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가 유튜버인 시대! 이제 주변인들의 일상보단 광고가 더 많아진 페북은 믿(고) 거(르는) 페(이스북)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이젠 광고마저 떠나고 있는데요. 한때 페북과 함께 성장하던 딩고마저, 짐싸서 유튜브로 이사갈 정도니 말 다한거죠 뭐. 그렇다면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페이스북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당연히 놀고 있진 않았습니다. 페북의 인스타화, 인스타의 이커머스화 생각보다 페이스북은 변화를 위한 많은 시도를 해왔는데요! 원본 글은 여기 링크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추구하는 변화는 크게 3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선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따라하기입니다. 기존에 잘나가던 페북은 인기가 한 풀 꺾이고, 이제 남은 희망은 인스타그램뿐!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인스타처럼 만들고, 그나마 인기가 많은 인스타그램 스토리기능을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인데요. 유튜브의 성공은 수많은 영상 크리에이터들에게 있고, 이들이 아프리카에서 넘어오고 직장을 그만두고 영상편집을 시작한 것은 광고 수익을 같이 쉐어링 하였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도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서, 유의미한 수입을 거두는 사례들을 만들어가고 있고요. 유튜브가 조회 수가 아닌 시청시간을 중요시하는 로직으로 사용자들이 좋아할만한 영상을 만들게 유도하였듯이, 좋아요 숨기기 실험을 통해 이런 환경을 만드는 노력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인스타그램의 커머스 플랫폼화인데요. 그동안 어렵다고 원성이 자자하던 광고 운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재편하는 것은 물론, 광고가 아니라, 아예 인스타 내에서 판매가 가능하도록 조금씩 UI를 개편해나가고 있습니다. 인스타 자체가 패션에 매우 적합한 SNS이기 때문에 특히 패션을 중심으로 커머스 판을 뒤흔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의 미래는 구글/아마존에 있다 하지만 아무리 살려보려 애써도, 한계는 존재하는 법. 싸이월드가 그랬고, 마이스페이스가 그랬듯이 언제 거품처럼 사라질지 모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인데요. 그래서 페이스북도 조금씩 아예 새로운 판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CES를 보면 페이스북의 미래 전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것과 달리 VR헤드셋과 화상채팅 단말기 등을 선보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마존이 에코 등을 만들고, 구글이 스마트폰을 만들려 했듯이 아예 제조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건데요. AWS와 유튜브 같은 대박나는 2세 서비스들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온 구글이나 아마존처럼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 이후의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인스타그램은 또다른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미래가 궁금해지네요.
03 지난 주 뉴스 TOP5 - 꼭 읽었으면 하는 뉴스만 골라봤어요!
: 쿠팡 올해도 적자 달리나요? 추가 유상증자로 버티기 들어갑니다요~ : 여전히 미래를 내다보는 배민, 배달로봇 일상화 멀지 않아 보입니다! : 신유통의 고향 중국에서, 이번엔 화웨이가 만든 무인매장, 효용성은 없어보이는데; : 대형업체부터 중소업체까지 결국 온라인으로 가는 수 밖에 없겠지요. : 더 싸고(초저가), 더 쉽고(셀프/간편 결제), 더 빠른(즉시배송) 쇼핑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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