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다 무죄 선고 2. 승자 없는 코로나 trend_lite 20-008🙋 01 단언컨대, 타다는 완벽한 무죄입니다. - 타다 무죄 판결 02 코로나 앞에선 모두가 패자? - 코로나발 커머스 위기경보 03 지난주 뉴스TOP5 - '일본 유통도 아마존드(Amazoned)' 外 [출처 : 연합뉴스] 01 단언컨대, 타다는 완벽한 무죄입니다 - 타다 무죄 선고 타다, 이제 너는 자유야! 작년 스타트업계 최고 핫한 이슈는 배달의 민족 매각도 있었지만, 역시 타다를 둘러싼 규제 논쟁을 빼놓을 수 없지요. 타다가 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일명 타다금지법,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타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싶었습니다. (타다 관련 이슈는 작년 12월 13일자 뉴스레터를 참조해보세요!) 하지만 4개월 간의 법적 공방 끝에, 1심에서 타다에게 무죄가 선고되면서, 상황은 급변, 타다는 지옥 문 턱까지 갔었지만 결국 기사회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2일에 쏘카가 타다와 법인 분리하면서, 유죄 선고를 대비한 꼬리 자르기 준비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분명. 그렇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 타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도 보류된 것에 이어, 법적 정당성까지 확보하며 다시 공격적인 행보를 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 셈입니다. 우리 타다가 달라졌어요! 타다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계획된 로드맵을 차근차근 실행시킬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1만대 정도로 차량을 증차하며, 규모를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전히 곳곳에 암초는 존재합니다. 검찰은 당장 항소할 거라 입장을 발표 했고요. 타다와 가장 각을 세우던 택시업계는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력 투쟁에 나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다행히(?)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총 파업은 취소되긴 했습니다. 근데, 타다의 대응자세도 뭔가 미묘하게 바뀌면서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사실 그동안 타다는 연이은 구설수로 일각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SNS로 정부를 비판하는 강경 발언을 내놓는다던가, 정부가 마련한 공청회에 불참하는등 나홀로 행보를 지속해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동종 업계 관계자 조차 타다가 정부 규제에 발목 잡히는 건 자업자득이라고 할정도였죠. 그에 반해 이미 카풀 진출을 꾀하던 한번 데인 카카오는 정부와 보조를 맞춰가며 사업을 준비하여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타다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타다 프리미엄 지원을 강화하며, 택시업계와 상생을 꾀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에 택시기사들의 타다 프리미엄 문의도 6배 증가하는 등 택시업계와의 해묵은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직진밖에 모르던 타다가 우회하는 방법까지 배워, 더 강력한 모습으로 복귀한 셈입니다. 모빌리티 시장 향후 전망은? 이렇게 타다가 본격적으로 링에 복귀하면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선 마카롱택시처럼 현행 제도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준비하던 업체들은 역차별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얼른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키라고 할 정도 입니다. 왜냐면 정부의 기존 가이드대로 택시 면허를 구입해서 사업을 하면, 초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타다와의 경쟁에서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예 카카오는 발빠르게 렌터카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 진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게 법적 분쟁까지 갈 사안도 아니었다며, 정부와 국회가 혁신의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잡아야 한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요. 사실 타다 건은 사법부가 불법 판정을 내려도 될 정도로 모호한 사안이기 때문이죠. 누가 타다를 렌터가로 여겨요. 다 택시 대신 타는 거지... 이미 이렇게 애매한 기준 때문에 사라진 시장도 있는데요. 그거슨 바로 카풀 서비스 시장! 럭시는 비록 나중에 카카오가 인수하긴 했지만, 현대차가 투자했다가 불확실성 때문에 발을 빼기도 했고요. 시장 선도 업체인 풀러스는 구조조정 수순을 밟기도 했지요. 타다 무죄 선고와 함께 들린 소식 하나. 타다와 동일한 사업모델로 운영되던 파파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는 거였습니다. 국내 규제의 불확실성을 피해, 해외 진출을 택한 겁니다. 결국 기준 없는 규제는 혁신 기업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없애 버린다는 것이 증명된 셈입니다. 다행히 국회에선 이번 판결를 참조하여, 운수사업부 개정안을 일부 수정하여 다시 상정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제라도 정부와 국회에서 현명한 대안을 내놓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출처 : 뉴스1] 02 코로나 앞에선 모두가 패자? - 코로나발 커머스 위기경보 업친데 덮친 격, 손님도 없는데 임시휴점이라니 잠잠해지며, 소강 국면으로 들어가던 코로나, 하지만 지난주부터 대구발 쇼크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상황이 확 바뀌었지요. 확진자수가 천명을 바라보는 지금, 회복되어 가던 소비심리가 다시 얼어 붙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장사가 안되는 수준을 넘어서, 거리에서 아예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는데요. 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텅 빈 버스나 거리 모습을 인증하는 게시물들로 넘쳐나더라고요. 당연히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은 대부분 전년대비 매출이 반토막 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유통 업체들에게 악재가 하나 더 터졌으니, 바로 연이은 임시휴점.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연관된 매장들이 줄줄이 임시 휴업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매출액 1등인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도 19일 식품관 임시 휴점, 이랜드리테일도 대구,경북지역 점포 6곳을 24일 임시 휴점 조치하고 방역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소비심리 위축과 임시 휴업 등으로 유통업계는 2월 한 달 동안만 약 5천억 원 이상의 매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온라인 매출이 늘지도 않아요! 그래서 많은 이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곳이 바로 온라인.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 사스, 메르스 사태보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늘어나고, 오프라인 대형 유통 업체들도 온라인 채널을 대부분 병행하여 운영하다보니 충격을 조금 완화 시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은 냉담한데요. 분명 코로나 이전보다 쇼핑이나 배달 관련 앱 사용량이 증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카테고리별 온도차가 있다는 것이 함정. 생필품이나 마스크 같은 위생용품을 파는 쿠팡, SSG 같은 플랫폼들은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무신사나 LF몰 같은 패션 중심 쇼핑 앱들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여 별다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사람들이 마스크도 사야하고 밥도 먹어야 하지만, 당장 옷은 안사도 살 수 있으니까요.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소비를 줄여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feat. 쿠팡, 마켓컬리) 물론, 남모르게 웃고 있는 플랫폼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 마켓컬리 같은 회사들은 늘어난 주문량에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마트 가기 무서운 소비자들이 쿠팡이나, 마켓컬리로 몰리면서 품절, 조기 주문 마감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거든요. 저도 마켓컬리 앱에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모든 상품이 품절이라 주문이 안되더라고요. 하지만 이들 회사도 남모르는 고충이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쿠팡이나 마켓컬리는 로켓배송이나 샛별배송 같은 특화서비스들을 적자를 내며 운영 중이잖아요. 그래서 주문량이 급증하면 단기적으론 적자만 커질 수 있거든요. 더욱이 쿠팡은 대구로 배달을 일부러 하지 않는다는 등 악성 바이럴에도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코로나19 사태로 커머스 업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셈입니다. 조속히 확산이 진정되고, 얼어 붙은 소비심리도 곧 다가올 봄과 함께 풀리기를 기원해봅니다. 03 지난 주 뉴스 TOP5 - 꼭 읽었으면 하는 뉴스만 골라봤어요! : 아마존 공습에 대형전략 펼치던 일본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도 생존의 기로로... : 다음 인수 후 카카오의 타임라인, 그들은 어떻게 성장해왔을까요? : 네이버의 힘은 쇼핑검색, 네이버페이도 있지만, 파트너스퀘어도 한 몫 하지요! : 1020이 지그재그, 번개장터인거 알았는데, 알고보면 4060이 사랑하는 당근마켓? : 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선보이는 29CM의 김혜인 미디어 팀장 인터뷰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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