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d: 불꽃야구, 더욱더 타오르는 이유는?

지난달 뉴스레터 회고와, 특별한 큐레이션까지

2025. 8. 31.

Fwd: 불꽃야구, 더욱더 타오르는 이유는?

2025.09.01 25-043호 | 웹에서 보기 | 지난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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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

커머스 버티컬 미디어, 트렌드라이트 발행인 기묘한입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도 이제 조금씩 누그러지고, 어느덧 가을이 기다려지는 9월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부쩍,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든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나아져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이 쌓일수록 그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이제 7년 차에 접어든 트렌드라이트 역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더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면서, 새로움을 만들어 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은 2025년 8월 한 달 동안 어떤 고민과 시도들을 해왔는지, 회고를 통해 상세히 전해드리려 합니다😎

지난 8월에는 총 4개의 뉴스레터를 통해 8개의 아티클을 전해 드렸습니다.

(혹시 놓치신 레터가 있으시다면 스팸함에서 꼭 구해주세요🙏)

오늘은 구독자분들의 피드백 보다는 앞으로 트렌드라이트가 어떤 식으로 변해 나갈지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질투는 나의 힘!

콘텐츠 창작자에게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저는 ‘질투’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좋은 콘텐츠를 보고 욕심이 날 때, 비로소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어 지니까요.

최근엔 저도 여러 콘텐츠를 보며 ‘글을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특히 휴가 기간 동안 그간 사두었던 책들을 몰아 읽었는데요. 뉴스레터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이슬아 작가의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황석희 번역가의 『오역하는 말들』을 읽으며, 좋은 글이 가진 힘을 다시금 깊이 느낄 수 있었죠.

또한 새로운 필진 윤작두님의 「헬스장계의 유니클로, 짐박스의 성공 비결」도 '원수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요. 이는 저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자 강한 자극이었습니다. 소재 선정이나 풀어가는 방식에서 배울 점이 많았죠.

이런 자극들이 쌓이며 ‘트렌드라이트가 추구하는 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다시 몰입하게 됐습니다. 단순히 질투로 끝나고 싶진 않았거든요. 자극받은 그 콘텐츠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재작년에 정리했던 트렌드라이트의 글쓰기 원칙을 다시 꺼내 보았는데요. “실무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인사이트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한다”는 문장을 보고, 저도 모르게 뒤에 붙은 세부 기준들을 놓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이 원칙을 더 충실히 지켜보려 합니다. 단순한 실적 분석보다, 해석의 관점을 공유하고, 핵심 요소들을 하나하나 풀어내는 글로 확장해 보려 해요. 실무자는 물론 업계와 관련 없는 분이더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풍성해지도록 도움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겁니다.

다행히 최근 변화에 대해 구독자분들도 좋은 피드백을 주고 계신데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모두 언제든 편하게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2024년 5월 7일에 전해 드렸던 '최강야구와 불꽃야구, 그리고 오버타임’. 유튜브 스트리밍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등장했던 불꽃야구는 여러 우려와 달리 놀랍게도 현재 순항 중입니다.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불꽃야구, 더욱더 타오르는 이유

<불꽃야구>는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콘텐츠입니다. JTBC와의 제작비 갈등 끝에 ‘독립’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유튜브 스트리밍이라는 실험적인 방식을 택했죠. 이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OTT 플랫폼 계약이 불발된 데 따른 고육지책에 불과하다는 시선도 있었거든요.

그로부터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불꽃야구>는 확실히 ‘순항’ 중입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현재 <불꽃야구>의 주요 수익원은 크게 ① 광고 및 스폰서, ② 직관 티켓, ③ 굿즈 판매, ④ 생중계 수익의 네 가지로 확장되고 있답니다.

① 광고 및 스폰서

처음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건, 유튜브만으로 수익을 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꽃야구> 제작사 스튜디오시원의 연매출은 2023년 154억 원, 2024년엔 231억 원인데요. 결국 그동안의 제작비 규모를 유지하려면 연간 100억 원대 수익은 기본으로 뒷받침돼야 함을 뜻합니다. 하지만 첫 방송 직후, 유튜브 수익 예측 플랫폼 ‘눅스 인플루언서’가 추정한 C1 채널의 월 수익은 약 2,485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 수치만 보면 유튜브 광고 수익에만 의존하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PPL 역시 안정적이지 않아, 장기적인 대안으로 삼기엔 한계가 분명하고요.

<불꽃야구>는 이 한계를 스폰서십으로 돌파하고 있습니다. 마치 프로 리그나 구단처럼 말이죠. 카카오페이증권, 크린랩에 이어 스포츠 용품 브랜드 월슨까지 공식 스폰서로 합류하면서, 일정 수준의 제작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② 직관 티켓

<불꽃야구>가 <최강야구> 시절과 달라진 또 하나의 포인트는 ‘직관’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11경기 중 무려 4경기가 직관 경기였고, 그 비중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늘고 있죠.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직관이 곧 수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자주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 기준으로, 전 좌석이 매진될 경우 입장 수익만 약 7억 원에 달한다고 하죠. 물론 대관료와 운영비 등 고정비가 발생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수익이 남는 구조입니다. 특히 JTBC와의 갈등 배경에 직관 수익 분배 문제가 있었던 걸 떠올리면, 지금의 구조가 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③ 굿즈 판매

<불꽃야구>는 <최강야구> 시절부터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굿즈를 판매해 왔습니다. 실제로 더현대 서울 팝업 행사에서 약 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죠. 이처럼 팬덤이 유지되는 한, 굿즈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④ 생중계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건, 생중계를 통한 부가 수익입니다. 방송국과 협업해 본편과는 별개의 생중계 콘텐츠를 제작했고, 첫 중계에서는 시청률 1.5%, 분당 최고 시청자 수 30만 명이라는 성과도 기록했죠.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총 3회의 생중계가 진행되었고요.

만약 특정 플랫폼에 묶여 있었다면 이렇게 유연하게 콘텐츠를 분리하고 활용하긴 어려웠을 겁니다. 유튜브라는 선택이 자의였든 타의였든, 지금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극대화해 활용하는 건 분명 전략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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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는 지금, 콘텐츠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례가 없다는 건 곧 불안정함을 의미하기도 하죠. 법적 분쟁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넘겨야 하고, 무엇보다 이 모델의 핵심인 팬덤이 유지되어야 수익 구조도 계속해서 작동할 수 있습니다. 팬덤이 있어야 스폰서도 남고, 직관도 매진되며, 굿즈도 팔리고, 생중계 기회도 생기니까요. 결국 콘텐츠의 힘이 계속 붙어야만 유지되는 구조인 셈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불꽃야구>의 행보는 더 특별해 보입니다. 누구도 쉽게 갈 수 없는 길, 그 어려운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프로그램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이들의 실험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우리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이 시도는 분명 하나의 전환점이 되고 있으니까요.

FYI: 경제 브리핑🪙

당신이 알아야 할 바로 그 콘텐츠, 이번 달에는 뉴닉 경제 브리핑을 소개합니다.

‘뉴닉 경제 브리핑’은 꼭 알아야 할 경제 헤드라인의 맥락을 쉽게 해설하고,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재테크 정보까지 재밌게 풀어주는 뉴스레터입니다. MZ세대를 위한 지식 플랫폼, 뉴닉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경제는 복잡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배경부터 용어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는 게 특징이자 차별점입니다. 중요한 정보만 큐레이션 되어 있어 뉴닉 경제 브리핑만 챙겨 봐도 따로 경제 소식을 챙기지 않아도 될 정도죠.

📌뉴닉 경제 브리핑 추천 아티클 3가지

특히 이번에는 뉴닉의 오월 에디터가 직접 트렌드라이트 구독자 분들을 위해 엄선한 아티클 3편도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구독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계속해서 더 좋은 레터를 만들고 있다고 하니, 아직 구독하지 않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꼭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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